
배우 김민희(44)와 혼외자를 출산한 영화감독 홍상수(66)의 근황이 공개됐다.
배우 송선미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베를린 영화제에 다녀왔다"며 "세상을 좀 더 넓게 볼 수 있는 경험이었다"는 글과 함께 홍상수 감독과 찍은 사진을 다수 게재했다.
사진 속 홍상수 감독은 짧은 백발에 수염을 기른 모습이었다. 여기에 어두운색 코트와 크로스백을 착용했다. 사진 촬영 시에는 어깨를 펴고 있으나, 다소 굽은 거북목이 눈길을 끈다.
송선미가 공개한 사진들은 최근 개최된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의 34번째 장편영화 '그녀가 돌아온 날'은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지난 18일 독일 관객을 대상으로 처음 상영됐다. 송선미는 극 중 은퇴 후 복귀한 여배우 배정수 역을 맡았다.
홍상수 감독은 전작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에 이어 7년 연속으로 베를린영화제 초청을 받았다. '그녀가 돌아온 날'은 경쟁 부문은 아니지만 작품성을 인정받는 파노라마 부문에 선정됐다.
'그녀가 돌아온 날'은 10년 넘게 연기를 쉬다가 독립영화로 복귀한 배우 배정수가 기자 3명과 연달아 인터뷰하는 내용을 담았다. 배정수는 한때 전국민에게 사랑받았던 배우지만, 복귀 인터뷰에서 기자들은 이혼이나 반려견, 다이어트 비법 같은 사생활에만 관심을 보인다.

배정수는 딸에 대한 애정을 전하는 한편, 맥주 제안을 거절하며 딸을 챙길 정도로 육아에 진심인 면모를 드러낸다. 이러한 배정수의 모습이 홍상수와 그의 연인인 김민희를 연상시킨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번 작품에서도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 불륜 사실이 알려진 후 그의 작품으로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 불륜 관계임을 인정한 후 아내 A씨를 상대로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2019년 1심에서 기각됐다. 당시 재판부는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판례를 근거로 들었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랫동안 공개 연애를 해왔던 두 사람은 자연 임신으로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럼에도 홍상수 감독은 현재 A씨와 법적으로 부부관계라는 점에서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혼외자로 분류되어 김민희의 단독 호적에 오르게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