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해 4만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링카다. 세련된 디자인이나 안정적인 주행능력은 이미 검증이 끝났다는 얘기다. 시승한 ‘그랑 콜레오스 에스카파드’(루프박스 버전) 모델은 도심 및 레저용 SUV로 활용 폭을 넓힌 파생형 모델이다. 에스카파드는 프랑스어로 ‘일상에서 벗어난 휴식’을 뜻한다. 아웃도어차라는 이름처럼 차량 지붕에 루프박스를 얹은 점이 눈에 띈다.루프박스는 차체 패널과 연결되는 구조로 고속 주행시 흔들림이나 풍절음이 거의 없는 편이다. 차량 출고 후 개조 형태로 다는 루프박스에 비해 완결성이 높다. 루프박스는 650L 크기로 운전석이나 조수석에서 열고 닫을 수 있다. 내부에는 손잡이가 있고 양측에는 LED 조명이 적용돼 캠핑장 등 야외 어두운 환경에서도 물건을 싣고 내리기 편리하다. 외관도 ‘20인치 다크 틴티드 하이랜드 알로이 휠’과 ‘블랙 바디키트’, ‘블랙 휠아치 몰딩’ 등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차내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추가했다. 무선 마이크(공식 액세서리)를 연결해 이용할 수 있는 ‘R·beat(비트)’는 차안을 노래방으로 만들고, ‘R:아케이드 게임’은 조수석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은 티맵 내비게이션, OTT,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한다.
그랑 콜레오스 에스카파드 4륜 구동 모델은 2L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최고 출력 211마력, 최대 토크 33.2㎏·m의 힘을 낸다. 복합 연비는 L당 9.8㎞로 L당 15㎞를 웃도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터보 엔진 특유의 치고 나가는 힘은 충분한 편이다. 도심은 물론 야외에서도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주지 않는다.
여섯 가지 주행 모드(에코·컴포트·스포츠·AI·스노우·오프로드)도 각 노면에 맞는 적절한 구동력을 선사한다. 루프박스 4륜 구동 모델 기준 개별소비세 인하가격은 4535만원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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