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세아그룹의 골판지 상자 제조업체 태림포장이 고객사의 제품과 물류 환경을 반영해 포장 구조를 설계하는 ‘패키징 최적화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제품 크기와 중량, 팔레트 규격, 적재 방식, 운송 조건 등을 종합 분석해 불필요한 공간과 강도를 줄이고 적재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시뮬레이션과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별 최적 포장 구조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 솔루션은 별도의 패키징 조직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적용 사례도 늘고 있다. 한 식품업체는 적재 패턴을 조정해 기존 6단 적재를 7단으로 개선하면서 연간 물류비를 2000만원 이상 절감했다.
종이컵 제조업체는 컨테이너 적재 효율을 고려해 박스 규격을 조정한 결과,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적재량을 700상자에서 770상자로 늘렸다. 화장품 업체의 경우 팔레트당 적재 제품 수를 약 60% 높이는 효과를 얻었다.
태림포장은 최적 강도 설계, 친환경 기능성 상자 개발, 설계 지원 등을 함께 제공하며 포장 구조 전반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체 기술연구소를 통해 낙하·강도 시험 등 데이터를 확보해 안정성을 검증하고 개발 기간 단축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종이 사용량을 최대 20% 줄이면서 강도를 높인 경량 골판지와 스티로폼 대체 보냉상자 등 친환경 제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림포장 관계자는 “포장은 비용으로만 인식되기 쉽지만, 조금만 구조를 바꿔도 물류 흐름 전체가 달라질 수 있다”며 “태림포장은 단순히 박스를 공급하는 기업이 아니라, 고객의 물류 구조를 함께 설계하는 패키징 솔루션 파트너로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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