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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회 여는 피아니스트 노현진 "기교보다 울림 큰 연주 하고파"

입력 2026-02-24 17:58   수정 2026-02-25 00:47

피아니스트 노현진은 전문가가 더 알아주는 신예다. 중견 피아니스트들이 한국의 유망 음악가들을 소개할 때면 그녀의 이름을 쉽게 들을 수 있다. 노현진은 지난해 11월 폴란드에서 열린 파데레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했다.

노현진이 한국으로 돌아와 독주회를 연다. 오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슈만과 브람스의 곡을 연주한다. 노현진은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기자와 만나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 소개했다. “친구와는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달라지는 모습을 공유하게 되잖아요. 제 음악도 관객분들께 어쩌다 만난 친구처럼 다가갔으면 합니다.”

파데레프스키 콩쿠르는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였던 파데레프스키를 기리고자 1961년 창설된 대회다. 1998년부터 3년 주기로 열리며 유망 피아니스트를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대회 결선에서 노현진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로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결선에서 다섯 작곡가의 작품을 고를 수 있었는데 그중 황제가 있었어요. 황제를 들으면 옛날부터 눈물이 나곤 했어요. 연주하고 싶은 곡이었죠.”

결선은 첫날 3명, 둘째 날 2명이 각각 연주한 뒤 둘째 날 밤에 우승자가 가려지는 방식이었다. 노현진은 첫날 마지막 연주자였다. 응원하러 오겠다는 부모님께도 관람을 만류할 정도로 부담이 컸다. “걱정이 많았는데 무대에 올랐을 땐 별 생각이 없었어요. 떨기보다는 ‘그냥 친다’는 느낌이었죠. 끝나고선 관객분들의 반응이 좋다는 게 느껴졌어요. ”

노현진은 피아노를 전공했던 어머니 밑에서 음악을 배웠다. 친구 따라 초등학교 4학년 때 입문했으니 시작은 늦은 편이다. 서울대에서 가르침을 준 피아니스트인 주희성 교수는 노현진이 감사해 마지않는 스승이다. “대입을 준비할 땐 음을 틀리지 않으면서 정해놓은 방향으로 음악을 금방 표현하는 데 신경 썼어요. 그런데 주희성 선생님은 입시에서 벗어나 음악과 삶이 연결돼 있다는 점을 알려주셨어요.”

노현진은 연주할 땐 소리가 2·3층 끝의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될지를 상상한다. “멀리 하늘을 보면서 피아노를 치면 이 무대가 어떤 음향을 지녔는지, 이 소리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를 가늠하면서 연주를 할 수 있다”고. 노현진은 됨됨이를 가리키는 인간성, 줏대를 지키는 일관성, 주관을 진심으로 전하는 진정성 등 이른바 삼성(三性)을 중시한다. “이런 삼성이 제 연주에도 나타났으면 해요. 기교가 뛰어난 연주보다는 인간적인 모습을 봤을 때 제가 듣는 연주의 울림도 더 크곤 했습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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