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경기 파주에 AIDC를 건설 중이다. 그룹 내 역량을 모아 전력, 냉각, 운영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기술을 내세워 글로벌 AIDC산업에 도전장을 낸다. AI에 특화한 데이터센터는 미국 빅테크가 앞다퉈 선점을 노리는 신규 산업이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와 xAI를 합병해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선 LG를 비롯해 SK, 삼성 등이 그룹 차원에서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LG그룹의 최대 장점은 냉각 기술이다. 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에 전용 금속판을 부착하고 냉각수 분배 장치로 액체를 순환하게 하는 등 열을 직접 제거하는 방식의 액체 냉각 해결법을 개발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이 기존 공기 냉각 대비 약 24% 개선됐다. LG전자의 공랭식 ‘프리쿨링 칠러’는 냉각수를 만든다. 끊김 없는 전력 공급을 위한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도 이번에 소개할 예정이다. 배터리 셀부터 팩까지 자체 설계한 다중 안전 구조로 화재와 열 폭주 위험을 최소화했다는 게 LG그룹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관리(DCIM) 시스템을 자체 개발 중이다. DCIM은 전력 사용량, 온·습도, 냉각 상태, 설비 이상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AI 분석을 통해 자원을 최적으로 배분하는 시스템이다. MWC 2026 현장에서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 퓨리오사AI와 협업해 제작한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원과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AI를 즉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안형균 LG유플러스 AI사업그룹장은 “GPU를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장하는 AI 공장을 구축하는 것이 LG그룹의 목표”라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