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당 대회에서 장관급에 해당하는 부장으로 승진하고 정치국 후보위원에 재진입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 대회 5일째 회의에서도 미국과 한국을 향한 대외 메시지를 절제하고 내정에 집중했다.
24일 노동신문 등에 따르면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전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전원회의에서 치러진 정치국 상무위원회·정치국 선거로 당 부장에 임명됐다. 북한은 김여정이 어느 부서 장을 맡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김여정이 선전선동부 부부장인 점을 감안하면 선전선동부장이 유력하지만 개편·신설 조직의 장을 맡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남공작을 담당한 노동당 10국 이선권 부장이 이번 인사에서 물러나는 등 조직 개편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번 당 대회에서 공식 직책이 부여될지 주목된 김정은의 딸 주애는 현재까지 인사 결과에서 거론되지 않았다. 북한 매체가 보도한 당 대회 현장에서도 주애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당 대회에서 북한 노동당은 정치국과 당 중앙군사위원회 등 지도부 전반의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세대교체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정수행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정은이 당 대회 닷새째인 전날 회의에서 발표한 결론 메시지에 미국과 한국 등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언급은 없었다. 오는 4월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이 이란 공습을 준비하는 등 정세가 급변하고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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