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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산불 주불 잡았다…밤샘 진화에 단비 덕

입력 2026-02-24 17:53   수정 2026-02-25 00:50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에서 발생한 산불이 20여 시간 만에 완전 진화됐다. 야간 진화 작업과 함께 오전부터 내린 단비 덕분에 주불을 잡을 수 있었다.

24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0분께 삼랑진읍 검세리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이날 낮 12시30분 주불이 진화(진화율 100%)됐다. 진화작업에는 헬기 52대, 진화 장비 318대, 진화인력 1511명이 투입됐다. 산불영향구역은 축구장 200개 면적과 맞먹는 143㏊로 집계됐으며, 산불 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번 산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요양병원 환자와 3개 마을 주민 등 156명이 자택과 삼랑진초교, 동양마을회관, 배양마을회관 등에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소방당국은 산불 발생 50여 분 만인 오후 5시께 연소 확대 우려에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오후 5시39분엔 전국 단위 소방력을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사흘 동안 이어진 함양 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인력과 장비도 대거 밀양으로 이동시켜 소방력을 최대한 집중했다.

24일 오전 11시부터 제법 굵은 빗방울이 밀양 지역에 쏟아지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었고 낮 12시를 넘겨 주불이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민가 주변에 진화 자원을 집중 배치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산불감시원이라는 마음으로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밀양=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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