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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신 여기 집 샀다'…'현금 부족' 30대 몰린 동네 어디

입력 2026-02-25 10:40   수정 2026-02-25 11:05


아파트 매수 주역으로 떠오른 30대 사이에서 최근 1년 새 가장 인기가 높아진 경기 지역은 구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점이 부각됐다.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른 규제를 비껴간 점도 인기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30대의 구리 아파트 매매는 138건으로, 1년 전인 2024년 12월(34건)보다 305.9% 증가했다. 구리는 작년 ‘10·15 대책’ 후에도 비규제 지역으로 남아 담보인정비율(LTV)이 70%까지 적용된다. 그만큼 대출을 더 받을 수 있어 보유 현금이 많지 않은 청년층의 아파트 구입이 유리하다.

이어 동두천(5건→13건, 160.0%), 광명(60건→153건, 155.0%), 광주(31건→78건, 151.6%), 용인(215건→523건, 143.3%), 부천(105건→210건, 100.0%), 남양주(84건→168건, 100.0%), 군포(60건→112건, 86.7%), 화성(323건→566건, 75.2%)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광주, 부천, 남양주는 서울과 가까우면서 비규제 지역이다.


반면 과천(10건→1건, -90.0%), 성남(157건→142건, -9.6%)은 30대 매수가 줄었다. 규제 지역으로 묶여 대출과 전매 등 각종 규제가 강화된 영향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집값 상승에 대한 부담과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가 맞물려 30대 실수요자가 교통이 좋아지는 경기도 핵심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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