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토피 치료제가 첫 등장한 지 6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효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샤페론의 '누겔'이 상용화되면 글로벌 아토피 치료제 시장에서 최대 5%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면역질환 치료제 기업 샤페론의 아지즈 가데르푸르 부사장은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 2026'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2022년 코스닥에 상장한 샤페론은 면역학과 종양학을 아우르는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염증의 발생을 조절하는 수용체 'G단백질결합수용체19(GPCR19)'을 활성화하는 기전으로 아토피 피부염, 알츠하이머, 특발성 폐섬유화증 관련 임상을 진행 중이다. 동시에 나노바디 기반 기술의 '나노맙' 플랫폼으로 혈액암 및 고형암 전임상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아토피 치료제 '누겔'은 샤페론의 핵심 치료제다. GPCR19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염증복합체 표적 메커니즘이다. 가데르푸르 부사장은 "대형 제약사들은 그동안 P2X7 또는 NLRP3 등을 타깃으로 했지만, 독성이나 부작용 등으로 임상을 중단했다"며 "샤페론의 GPCR19 기반 치료제는 골수성 세포만 타깃으로 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샤페론은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누겔의 임상 2b상을 추진 중이다. 2a상 대비 투여 용량을 0.5%에서 최대 4%로 늘리고, 치료 기간도 4주에서 8주로 연장했다. 파트1 임상 결과, 야누스 키나제(JAK) 및 포스포디에스테라아제-4(PED4) 억제제와 대등한 효능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샤페론은 2b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가데르푸르 부사장은 "현재 글로벌 기술이전과 관련해 여러 회사와 매우 진전된 단계의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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