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알았습니다. 배추가 고기보다 맛있네요." (1박2일 강호동)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휩쓸던 SNS를 봄동이 차지하면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 18년 전 강호동의 봄동비빔밥 먹방이 다시금 화제가 되면서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재등장했다.
최근 KBS 유튜브 채널에는 '강호동의 봄동비빔밥 먹방' 원조 영상이 올라왔다. 밭에서 직접 딴 봄동을 손맛으로 무쳐 밥에 비벼 먹는 해당 영상은 보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이틀도 되지 않아 10만회 조회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봄동은 씹을수록 터지는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특히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기습적인 한파와 대설로 출하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강호동의 먹방 역주행으로 수요까지 폭발하며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실제로 작년 이맘때 15kg에 3만원이었던 봄동은 1년 만에 가격이 78.2%나 치솟았다.
봄동은 겨울에 심는 배추로 겉절이로 많이 먹는다. 전남 진도, 완도, 해남 등 서남해안이 주산지로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확한다. 일반 배추와 달리 잎이 겹쳐 속이 차오르지 않고 꽃처럼 퍼진 형태로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아삭한 식감과 달짝지근하면서도 알싸한 맛 덕분에 겉절이, 비빔밥, 된장국 등으로 활용된다.
영양 측면에서도 매우 이롭다. 봄동은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속에 일정량을 유지해야 유해산소로 인한 암, 동맥경화증, 관절염, 백내장 등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돕고, 칼륨과 칼슘 등 무기질도 함유돼 있다.
다만 단백질과 지방 함량은 낮아 비빔밥으로 먹을 경우 달걀프라이 또는 고기 등을 곁들이면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봄동비빔밥에는 식물성 기름을 섞어 먹으면 더 좋다. 봄동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으로 참기름 등과 같은 식물성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달걀프라이를 추가해 봄동에 부족한 단백질을 채워주는 것도 좋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