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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 오히려 호재 될 수도 있다"…전문가 '파격 전망'

입력 2026-03-02 13:15   수정 2026-03-02 13:38


미국의 이번 이란 공격이 단기간이 끝난다면 오히려 글로벌 경제 및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야데니 리서치 대표인 에드 야데니는 1일(현지시간)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채권자경단’을 처음 명명한 것으로도 유명한 야데니는 “미국의 이번 공격으로 이란 해군이 사실상 무력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은 크게 줄어들었다”며 “이는 전쟁 종료 이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상당 부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 및 투자 측면에서 잠재적으로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휴전 이후 유가가 하락한다면 미국 인플레이션과 휘발유 가격도 낮아질 것이며, 이는 소비 지출을 확대시키고 글로벌 경제 및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야데니는 ‘포효하는 2020년대’가 될 것이라는 점을 확률 60%의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2020년대가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기반으로 장기 호황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의미한다.

특히 현재까지 호르무즈 해협의 ‘공식적인’ 봉쇄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해군을 무력화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양국이 이란의 원유 생산·수출 시설을 훼손했을 가능성은 낮다”며 “단기전이라면 향후 수개월 내 유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 소비자물가를 미국 중앙은행(Fed) 2% 목표 수준으로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S&P500 목표치도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올해 말 7700, 2029년 말 1만을 제시했다. 2020년대의 강한 확장 국면이 2030년대까지 이어지는 ‘포효하는 2030대’로 연결될 수 있다는 장기 전망도 재확인했다.

야데니는 중동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완화된다면 금값의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봤다. 올해 연말 금 가격 목표는 트라이온스당 6000달러, 2030년까지 1만 달러를 전망했다.

야데니는 올해 미국 경기의 ‘과열’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률 20%를 제시했다. 올해 들어 증시가 다소 조정을 받으며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과열이 일부 완화되는 흐름이 나타났지만, 이를 구조적 붕괴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시장 급락 확률도 20%로 유지했다.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는 미국 사모신용 시장을 지목했다. 단기전 가정하에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는 완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사모신용 시장의 유동성 경색 위험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야데닌 다만 조정 국면이 나타나더라도 이는 장기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구조적 성장 흐름 자체를 훼손하는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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