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사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 없이 이란에 군사적 타격을 가한 것은 국제법을 위반한 행위"라며 "이란의 주권과 안전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각국의 주권·안전·영토 보전은 충분히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오 대변인은 특히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과 관련해 "주권 국가 지도자를 공격·살해한 건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짓밟는 행위"라며 "중국은 이를 단호히 반대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면한 문제는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전선의 추가 확산을 막는 것"이라며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분쟁을 완화하고 전쟁을 저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치·외교적 수단을 통한 대화와 협상이 현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안보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마오 대변인은 미국·이스라엘의 군사행동과 관련해 "중국은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의 추진으로 유엔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개최해 이란 정세를 논의했다"며 "중국은 안보리가 계속 역할을 하기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패권적 정책을 고수하고 노선을 전환하지 않는다면 중동은 또 한 번의 재앙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유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는 "중요한 국제 화물·에너지 교역 통로"라며 "이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한 질문에는 "중국과 미국은 양국 정상의 교류와 관련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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