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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에도 패닉셀 없었다…주요지수 혼조 마감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6-03-03 07:45   수정 2026-03-03 07:46


뉴욕증시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도 선방하면서 혼조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3.14포인트(0.15%) 내린 4만8904.78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4포인트(0.04%) 오른 6881.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0.64포인트(0.36%) 상승한 2만2748.85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열린 첫 뉴욕증시는 우려했던 것과 달리 패닉셀(공포매도)은 나타나지 않았다. 장 초반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으나 장 후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하는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번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이란 전쟁 발발 후 첫 공개 연설을 갖고 "이란 전쟁이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우리는)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며 "우리는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압도적인 군대를 보유하고 있고 쉽게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등락은 뚜렷했다. 이란 공습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에 방산주와 정유주는 오름세로 끝났다. 엑손모빌 1.10%, 셰브론 1.62%, 록히드마틴 3.48%, 노스럽그러먼 6.30% 등의 상승세가 부각됐다.

반면 항공주는 이란 영공 폐쇄 등 결항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델타 -1.86%, 아메리칸에어라인 -4.36%, 유나이티드에어라인 -3.02% 등의 낙폭이 컸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날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7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6.7% 뛰었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13% 폭등한 82.3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가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전 거래일 대비 6.3% 오른 71.23달러에 마감했다. WTI도 장중 한때 12% 급등한 75.33달러까지 뛰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급등은 채권시장에 직격탄이 됐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재점화 우려로 미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이날 10년만기 국채금리는 8bp(1bp=0.01%포인트) 오른 4.04%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폭 상승에 근접한 수준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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