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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란과 달라...美 전문가, "김정은 '참수 작전' 어려울 것"

입력 2026-03-04 07:40   수정 2026-03-04 07:45



미국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겨냥해 성공을 거둔 이른바 '참수 작전'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미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 엘렌 김 학술부장은 3일(현지시간) KEI와 인도태평양안보연구소(IIPS)가 공동 주최한 '미국의 새로운 국방 전략과 인도·태평양에의 의미' 세미나에서 "이란과 북한은 상당히 다르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김 부장은 "베네수엘라 지도자 마두로가 체포됐고, 며칠 전 이란 지도자에게 일어난 일들을 보면 모두가 '김정은이 지금 정말 겁에 질렸겠다'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북한 김 위원장을 제거하는 군사작전 시행을 선택하기 어려운 첫째 이유로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꼽았다.

그는 "그래서 미국이 군사작전 옵션을 선택하는 건 훨씬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김 부장은 또한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위험한 작전"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북한의 핵 및 군사 위협을 직접적으로 받는 바로 그곳에 있다"고 했다.

그는 "1994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시설에 대한 전략적 공격을 검토했을 때 (당시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이 반대했다"며 "또한 미군 내부에는 그로 인해 1억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그러면서 "상황은 같다.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그 옵션(참수작전)을 고려하기는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쓰미 유키 IIPS 선임 연구원 역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정권 교체를 독려할 가능성에 대해 "정말 그럴 거 같지 않다"고 밝혔다.

다쓰미 연구원은 "다카이치 총리 개인뿐 아니라 일본 국민과 일본 전체에, 북한에서의 그런 재앙적 상황은 한반도의 대규모 혼란을 의미한다. 서울 등 한국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일본인이 많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점"이라며 "이 모든 것이 일본이 피하고 싶은 재앙적 상황"이라고 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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