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중 483개(97%) 기업이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3월 3일 기준) 75% 기업의 이익이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웃돌았으며 73% 기업이 매출추정치를 웃돌아 견조한 실적을 확인했다.
미국·이란 전쟁이 문제 될 수 있겠지만 대부분 전쟁 개시 1~2주 내 미국 주가 반등이 시작되었던 과거 사례들을 생각하면 큰 변수는 아닐 수 있다.
오히려 전쟁 자체보다는 전쟁 무렵의 경제 상황 또는 투자심리가 더욱 중요한데 이곳에서는 미국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를 살펴 장래 주가에 대한 시사점을 찾아보자.

[표1]은 미국 주식 신용잔고증가율(전년 동월 대비, 3개월이동평균) 및 해당 월말에 S&P500에 투자했을 때 6개월 수익률이다. 신용잔고증가율은 대표적인 과열 점검 지표로 고점에서 하락 전환될 때 주식시장이 떨어졌다.
최근에는 작년 11월 증가율 40%를 고점으로 2개월째 하락 중이다. 과거 2000년(72%), 2007년(58%), 2021년(63%)에는 증가율이 최근 전고점보다 월등히 높았고 과열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큰 주식시장 하락이 있었다.
현재와 유사한 과열 시점과의 비교로는 1998년(39%) 러시아·LTCM 부도 위기, 2004년(36%) 중국 경기침체 우려, 2011년(37%) 유럽재정 위기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세 시기의 증가율 고점 이후 단기적으로 –10% 이상의 주가 조정이 나오기도 했으나 6개월 수익률 평균 0.2%, 1년 수익률 평균 13.2%를 기록해 전반적인 수익률은 나쁘지 않았다. 이를 현재 S&P500 수준에 적용하면 향후 1년 내 7700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표2]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6개월 후 주가 전망 설문 결과(긍정%-부정%, 26주이동평균) 추이이다. 올해 2월 말 수치는 2.5%로 초장기 평균인 6.3%를 밑돌고 있다.
1998년 이래 개인투자자 심리가 –15% 이하로 하락 후 반등하여 현재 수준인 2%에 다다른 경우는 2009년, 2021년, 2023년 이렇게 3차례 있었으며 그 시점부터의 평균 수익률은 6개월 8%, 1년 18%로 우수했다.
그러나 신용잔고 증가율과는 달리 현재 개인투자자 심리는 고점 또는 저점 수준에 있지 않으며 어떤 변곡점에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과거 수익률이 향후 수익률에 특별한 시사점을 가지기는 어려워 보이며, 단지 과열 상태는 아니라는 정도의 시사점을 찾을 수는 있겠다.
이상 신용잔고 증가율과 개인투자심리 상황을 종합하면 미국 시장은 작년 말 과열에 이르렀으나 극단 수준은 아니었으며 현재 과열 해소 중이다. 투자심리 지표상으로는 깊지 않은 일상적 수준의 주가 조정을 거쳐 다시 상승 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대정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무, CFA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