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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언론 "中, 올해 양회서 '일국양제' 추진 재확인할듯"

입력 2026-03-04 17:01   수정 2026-03-04 17:02



중국이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추진 방침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대만매체 자유시보는 4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올해 대(對)대만 정책에서 일국양제를 양안(중국과 대만) 교류의 근본으로 삼을 것이라며, 왕후닝 중국인민정치협상회(정협) 주석의 발언을 통해 '독립 반대', '하나의 중국', '융합 발전'의 기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중국이 이번 양회를 통해 오는 11월 실시 예정인 대만 지방 선거 관련 발표로 친중 성향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위한 여론전 등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16년 1월 총통 선거에서 탄생한 독립 성향의 민진당 정권의 교체를 위해 2028년 1월 치러지는 차기 총통 선거에 개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에서는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에 대한 당국의 탄압과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등으로 중국이 대만에 제안해온 일국양제 체제에 대한 저항감이 크다. 이런 가운데 대만안보협회, 대만독립연맹, 야당 대만기진은 지난해 11월 17∼19일 15세 이상 시민 1천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 여론조사에서 대만인 약 90%는 중국과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19년 1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대만 동포에 고하는 글 발표 40주년 기념회' 연설에서 가장 좋은 통일방안으로 평화통일과 일국양제를 제시하면서도 미국 등을 겨냥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내정간섭 반대 등을 재확인하고 통일을 위한 무력 사용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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