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양시의 출생아 수가 큰 폭으로 늘며 경기도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안양시는 지난해 출생아 수가 3800명으로 집계돼 전년(3323명)보다 14.4%(477명) 늘었다고 6일 밝혔다.
국가통계포털(KOSIS) 잠정 통계 기준으로 경기도 인구 50만 명 이상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시는 출생아 증가의 배경으로 청년층 유입 확대와 주거 안정 정책의 효과를 꼽았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구에서 확보한 국민주택 규모 주택을 청년주택으로 매입해 시세의 60~80% 수준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최근 2년간 덕현지구 105가구, 비산초교 주변지구 133가구, 삼신6차아파트지구 19가구 등의 청년주택이 공급됐다. 올해 공고한 호계온천 주변지구 79가구 모집에는 2,510건이 접수돼 평균 31.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는 2033년까지 최대 3299가구 청년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주거 지원 정책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및 월세 지원, 신혼부부 주택매입·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가구 이사비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월세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대상을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무주택 청년(19~39세)으로 확대해 월 10만원씩 최대 10개월간 지원한다.
출산·양육 지원 정책도 강화됐다. 산후조리비, 첫만남이용권, 임신축하금, 출산지원금 등을 통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 출산지원금은 안양시에 12개월 이상 거주한 가정을 대상으로 첫째 200만원, 둘째 400만원, 셋째 이상은 1000만원을 분할 지급한다.
아이돌봄 서비스와 공동육아나눔터도 운영하고 있으며, 만안구와 동안구에 각각 24시간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을 둬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고 있다.
안양시 관계자는 "청년 정책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 결과 출생아 증가라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구·출산 정책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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