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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그립때 안보이던 흔들림…'한 손 퍼팅'으로 감각 깨워라 [이시우의 마스터클래스]

입력 2026-03-08 17:40   수정 2026-03-09 00:16


많은 아마추어 골퍼분들이 퍼팅 연습을 할 때 ‘양손을 하나로 묶어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에만 집중하시는데요. 정작 필드에 나가면 거리감이 터무니없거나 방향이 돌아가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제가 가장 먼저 추천해 드리는 연습법이 바로 ‘한 손 퍼팅’(사진)입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합 전 연습 그린에 올라가 가장 먼저 하는 루틴도 바로 이 한 손 스트로크인데요. 왜 한 손 연습이 퍼팅의 정답이 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우리가 모든 클럽을 다룰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헤드의 무게’를 느끼는 것입니다. 그런데 양손으로 퍼터를 잡으면 이 무게감이 손 사이로 분산되어 버리곤 하는데요. 이때 한 손으로만 그립을 잡고 공을 굴려보면 내 그립이 얼마나 견고한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만약 한 손으로 스트로크할 때 손안에서 그립이 겉돌거나 손목이 꺾인다면, 이는 평소 양손으로 잡았을 때도 보이지 않는 미세한 흔들림이 있다는 증거인데요. 그립이 손바닥 안에서 단단하게 고정되어야만 헤드 무게를 활용한 일관성 있는 스트로크가 만들어집니다. 손목을 써서 공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단단한 고정을 통해 헤드가 시계추처럼 지나가게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퍼팅할 때 양손은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이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먼저 오른손은 거리감과 섬세한 컨트롤을 담당하는 ‘센서’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왼손은 스트로크의 궤적을 유지하고 손목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막아주는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방향이 자꾸 틀어진다면 왼손의 힘과 견고함을 길러야 하는데요. 보통 오른손잡이 골퍼분들은 왼손 사용을 유독 불편해하시는데, 이럴 때는 불편한 쪽의 연습량을 두 배로 늘려보세요. 양손의 힘이 균등해질 때 비로소 볼이 깨끗하게 구르며 타깃을 향해 똑바로 나아가게 됩니다.

거리와 방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비결은 결국 내 손안의 밸런스에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이시우 빅피쉬골프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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