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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장기화 전망에…美방산주 담은 SHLD 급등

입력 2026-03-09 17:54   수정 2026-03-10 00:2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장기전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방위산업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급등하고 있다.

9일 ETF닷컴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글로벌X 디펜스테크’(SHLD)는 올해 들어 15.76% 상승했다. 록히드마틴, RTX, 제너럴다이내믹스, 팰런티어 등 주요 방산주를 담은 ETF로 같은 기간 1.94% 하락한 미국 S&P500지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 미국 방산주를 담은 ‘아이셰어즈 US 에어로스페이스&디펜스’(ITA)와 ‘스테이트스트리트 S&P 에어로스페이스&디펜스’(XAR)도 이 기간 각각 11.81%, 15.56% 올랐다.

미국 방산 ETF가 일제히 급등한 것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첨단 무기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록히드마틴, BAE시스템스, 보잉 등 미국 주요 방산업체와 회의를 열고 “최대한 신속하게 ‘최상급’ 무기 생산을 네 배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은 반사이익을 누리며 올해 들어 35.15% 올랐다. 노스롭그루먼과 RTX도 이 기간 각각 29.11%, 12.02%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같은 방산 관련 ETF라도 투자 전략이 천차만별인 만큼 구성 종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ITA는 GE에어로스페이스, RTX, 보잉, 록히드마틴 등 시가총액이 큰 전통 방산업체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네 개 종목의 비중이 49%에 달한다. 순자산 규모가 가장 커 거래가 활발하다는 특징이 있다. XAR은 미국 주요 방산주를 시가총액 비중이 아니라 동일한 비중(3~4%)으로 편입해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장점이 있다.

SHLD는 전통 방산주에 더해 인공지능(AI) 기반 방산 기술주도 담고 있다. 팰런티어가 대표적이다. 독일 라인메탈(6.41%),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5%) 등 글로벌 방산주도 일부 편입했다. 미국 방산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인 ‘아크 스페이스&디펜스 이노베이션’(ARKX)도 있다. 올해 들어 8.42% 상승했다. 다만 우주산업 관련 종목의 비중이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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