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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몰아치는 밴드 사운드, 그 안에 패기…'아 드래곤포니는 다 된다' [신곡in가요]

입력 2026-03-10 18:00  


그룹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펄펄 끓는 에너지와 패기가 살아 숨쉬는 곡으로 돌아왔다.

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는 10일 오후 6시 세 번째 EP '런런런(RUN RUN RUN)'을 발매했다.

'런런런'은 그간 드래곤포니가 전개해 온 불완전한 청춘의 성장 서사를 잇는 앨범으로, 정답이 없는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복잡한 고민에 빠지기보다 그저 마음 가는 대로 달려가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아 마음대로 다 된다!'를 비롯해 흘러온 시간을 손금에 빗댄 감성적인 무드의 '손금', 무언가에 열광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좀비에 비유한 '좀비(Zombie)', 노력으로 바뀌지 않는 현실과 그럼에도 발을 내딛고 마주해야 하는 결말을 그린 '리허설', 마음속 깊이 감춰둔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 '숨긴 마음'까지 총 5곡이 담겼다.

드래곤포니는 데뷔 때부터 힘 있고 시원시원한 연주로 단숨에 실력파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들은 직접 작사·작곡·편곡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진정성 있는 음악을 해왔다. 이번 앨범 역시 멤버 전원이 메인 프로듀서로서 전곡의 작사·작곡·편곡을 맡아 '셀프 프로듀싱 밴드'로서의 역량을 펼쳐보였다.

타이틀곡 '아 마음대로 다 된다!'는 방향을 잃고 무엇을 향해 가는지도 불분명했던 지난 여정에 이어, 세상이 정한 기준에 맞추기보다 나답게 살아가고자 하는 드래곤포니의 뜨거운 외침을 담은 곡이다.

GO GET IT NOW
JUST FORGET IT NOW
다 치워
(아 마음대로 다 된다!)
GO GET IT NOW
and JUST FORGET IT NOW
다 비워
(아 마음대로 다 된다!)

Let it be
Set me free
어차피 다 잘 될 거니까
Goodbye Goodbye
하늘 높이 Fly~


시작부터 드래곤포니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전개가 인상적이다. 인트로부터 귀를 사로잡는 테크니컬하고 유려한 기타 리프가 흘러나오고, 다채롭게 레이아웃된 악기 사운드가 후렴을 향해가면서 더 힘을 발휘한다. '아 마음대로 다 된다!'라는 제목은 물론이고, 생동감 있는 멜로디가 살아있는 중독성 있는 후렴까지 패기 넘치는 드래곤포니의 여정과 딱 맞아떨어지는 곡이다.

악기 연주로 리스닝 포인트를 다채롭게 준 점도 인상적이다. 후렴의 폭발적인 에너지와는 다르게 브릿지에서는 섬세하고 정교하게 흐르는 건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말미에 이르러서는 질주감 있는 기타 연주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이 이어지는 곡의 구성이 흥미롭다. 노래를 다 듣고 나면 가쁜 숨을 몰아쉬게 되는 느낌이 든다. 이번에도 음악적 성장과 당돌한 청춘 에너지를 증명해낸 드래곤포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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