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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빚투 우려…중동 상황 안정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가동"

입력 2026-03-10 15:26   수정 2026-03-10 15:30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 대응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10일 스위스 바젤 출장 중 금융감독원 본원과 화상으로 임원회의를 열고 “중동 상황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부서가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중동상황 비상대응 TF(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에 총력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원장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의 과도한 위험 노출을 우려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과도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반대매매 가능성 등 신용거래 관련 투자 위험 안내를 강화하고, 증권업계가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위험 상품에 대한 관리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개인투자자의 투자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변동성 확대에 따른 대규모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투자자 유의사항을 안내해야 한다”고 밝혔다.

불공정 거래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주식 인플루언서의 유튜브나 SNS 등을 활용한 허위사실 유포와 리딩방 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집중 점검하고 위반 사항이 발생하면 신속히 조사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중동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지속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필요하면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시에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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