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백성현, 박정아 주연의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돌연 취소됐다.
11일 '여명의 눈동자' 측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지난 8일 오후 2시와 7시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해당 공연 취소는 당일 2시 공연 시작 1시간여 전에 통보된 것으로 알려져 관객들의 빈축을 샀다.
'여명의 눈동자' 홍보사 측은 "제작사 측을 통해 정확한 취소 이유는 전달받지 못했다"며 "관객 여러분께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해당 공연에는 전·현직 소방관과 가족 무료 초청도 이뤄졌었다. 해당 이벤트는 백성현의 제안으로 마련된 것으로, 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초청 이벤트였다. 초청 인원은 각 회차별로 분산돼 방문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당일 공연이 갑작스럽게 취소되면서 소방청은 추가적인 직원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소방공무원 대상 초청 공연 이벤트 전체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상황이 커지자 백성현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귀한 시간을 내어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 특히 당일 초청되신 소방관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에 참여하는 주연 배우 중 한 명으로서 작금의 공연 파행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당면한 사태는 제작사와 전 배우들 간의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했으며, 정당한 권리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동료 배우들의 고충을 깊이 헤아려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주연 배우 중 한 명으로 무대를 위해 피나는 노력 중이다. 다시 한번 찾아주시면 제 이름을 걸고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10월부터 1992년 2월까지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는 당시 최고 시청률 58.4%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뮤지컬은 2019년 처음 선보여져 한국뮤지컬어워즈 최고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작품은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4월 12일까지 연장 공연을 결정했다. 이후 여자 주인공 윤여옥 역에 박정아, 남자 주인공 최대치 역에 백성현이 합류하며 새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다.
제작사 넥스트스케치 측은 "백성현 배우의 사과문을 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더욱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모든 책임은 제작사에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모두를 대신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어 "현재 문제가 된 공연에 대한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백성현과 박정아 배우의 합류 첫 공연은 오는 17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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