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군이 사용하는 첨단 무기 상당수가 중국산 희토류에 의존하고 있어 중국이 공급 통제로 미국의 이란 공습 기간에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첨단 무기 재고를 상당량 소진한 가운데 소식통은 “미국이 보유한 희토류 재고는 약 두 달 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미군이 이란을 공격한 첫 이틀 동안 약 56억달러 규모 탄약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희토류 의존도는 높은 수준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021~2024년 미국 희토류 수입의 71%가 중국산이었다. 특히 디스프로슘, 터븀 등 핵심 중희토류는 같은 기간 미국의 사실상 유일한 공급원이 중국이었다. 마리나 장 호주·중국관계연구소 교수는 “터븀 등 중희토류는 고성능 영구자석과 레이더 시스템, 미사일 유도 장치, 추진 시스템 등 첨단 무기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희토류 공급 문제는 3주 앞으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에서 핵심 의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입장에 설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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