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국내 증시는 선물옵션 만기일이 동시에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을 맞아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데다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1.4% 오른 5609.9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6.13포인트(2.28%) 오른 5658.72로 개장했지만 오후 들어 이란 전쟁 관련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오름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0.85포인트(0.07%) 내렸다.
오늘은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개별 주식 선물·옵션의 만기일이 동시에 겹치는 날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VKOSPI가 한때 80선을 넘어서면서 위험자산 비중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외국인이 선물 매도 우위 포지션을 차근월물로 롤오버할 가능성이 있어 선물 시장 매도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1% 내렸다. S&500지수는 0.08% 하락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08% 올랐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월가 컨센서스 부합,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사상 최대 규모 전략 비축유 방출 소식에도 증시는 오름폭을 확대하지 못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따른 외국인의 현선물 수급 변화, 호르무즈 해협 관련 뉴스플로우 등이 지수 상단을 제한하면서 업종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중동발 악재는 코스피가 여타 증시 대비 급격하게 선반영해온 만큼 지난주 폭락일 장중 저점인 5050 선에서 바닥을 다졌다"며 "이번 급락장에서 반도체, 조선, 방산, 금융 등 주도주들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주가 회복력을 보였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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