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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물드는 시드니의 밤… '비비드 시드니' 축제 개최

입력 2026-03-12 10:26  



시드니의 빛 축제 '비비드 시드니'가 5월 22일부터 도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은 2026년에 한층 더 크고 대담해진 비비드 시드니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올해 축제는 처음으로 낮에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며 낮과 밤을 모두 아우르는 도시형 문화 축제로 한 단계 진화한다.

축제는 비비드 라이트·비비드 뮤직·비비드 푸드·비비드 마인드 네 가지 핵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열린다. 올해는 설치 작품, 강연, 퍼포먼스, 미식 프로그램 등으로 다채로움을 더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각국 아티스트들의 빛 설치 작품이 6.5km 거리에 늘어서는 '비비드 라이트 워크'다. 43개 이상의 빛 설치 작품과 프로젝션 작품은 서큘러 키, 더 록스, 바랑가루, 달링 하버 등 시드니의 대표 관광지를 잇는 구간에 설치될 예정이다.

올해는 축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설치 작품들이 공개된다. 영국 아티스트 크리스 레빈의 <분자>는 높이 23m의 설치 작품으로, 레이저와 기하학적 빛 패턴, 고대 치유 주파수에서 영감을 받은 음향이 결합한 명상적 공간을 연출한다. 멜버른 아티스트 그룹 릴라이즈의 <장애물>은 45m 길이의 고해상도 LED 설치 작품으로, 밤이 되면 강렬한 색과 움직임이 이어지는 빛의 터널을 만들어낸다.



축제 기간 시드니의 랜드마크 건축물은 작품의 캔버스가 된다. 호주 현대미술관 외벽에는 사모아계 호주 작가 안젤라 티아티아의 프로젝션 작품 <바이올라>가 상영된다. 프랑스 아티스트 얀 응게마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돛 지붕에 <오페라 문다이>를 상영한다. 콕클 베이에서는 매일 밤 음악과 함께하는 대형 레이저 쇼가 매일 밤 펼쳐진다.

이 밖에도 관객과 창작자들이 교류하는 '비비드 마인드', 뉴사우스웨일즈주 지역의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비비드 푸드', 전 세계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공연 프로그램 '비비드 뮤직'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는 시드니 남쪽 에브리 지역의 캐리지웍스에서도 이어진다. 캐리지웍스는 옛 철도 차량 정비 공장을 개조해 만든 복합문화예술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힙합 아이콘 릴 킴, R&B 스타 엘라 마이, 일렉트로닉 뮤지션 스킨 온 스킨, DJ 포터 로빈슨 등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뉴사우스웨일즈주 스티브 캠퍼 고용·관광부 장관은 “비비드 시드니는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개최할 수 없는 시드니만의 독보적인 축제다. 2026년에는 낮과 밤을 모두 아우르는 더 크고 대담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를 경험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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