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시내 134개 지점 교통량과 510개 주요 도로 통행속도를 분석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평일 기준 하루 교통량은 983만5000대로 전년 984만5000대보다 1만대 줄었다. 휴일도 863만대로 1년 전 864만4000대보다 1만4000대 감소했다.
평균 통행속도는 평일 시속 21.7km, 휴일 시속 23.9km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시간대별로는 차이가 뚜렷했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6~8시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19.8km로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시속 22.5km보다 더 느렸다. 주말에는 오후 4~5시가 시속 21.4km로 가장 막혔다.
도심은 더 답답했다. 중구와 종로구 등 도심 24개 지점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91만1000대로 전년보다 6000대 늘었다. 37개 도로 평균속도는 시속 18.0km로 0.4km 느려졌다.
서울 시내 도로 가운데 가장 막히는 곳은 우정국로였다.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16.1km에 그쳤다. 서울시는 교차로 간격이 좁고 집회와 행사가 많은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도심 도로 중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은 남산1호터널로 하루 평균 7만1000대가 통행했다. 사직로와 세종대로 시청역 구간이 뒤를 이었다.

도시고속도로 가운데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은 올림픽대로였다. 하루 평균 23만9000대가 달렸다. 강변북로가 22만대로 뒤를 이었다. 가장 막히는 도시고속도로는 북부간선도로였다.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36.8km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낮았다.
월별로는 1월 교통량이 953만9000대로 가장 적었고 11월이 1003만8000대로 가장 많았다. 통행속도는 1월이 시속 23.4km로 가장 빨랐고 9월이 시속 21.7km로 가장 느렸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교통량이 1026만대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이 840만5000대로 가장 적었다. 속도도 금요일이 시속 21.5km로 가장 느렸고 일요일이 시속 24.7km로 가장 빨랐다.
집회와 행사에 따른 도로 통제는 줄었지만 집회 자체는 늘었다. 지난해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 TOPIS에 등록된 도로통제 건수는 5만4246건으로 전년보다 325건 감소했다. 반면 집회·행사 건수는 2304건으로 350건 늘었다. 1년 365일 중 327일 집회가 있었고 행진을 포함한 집회 발생일은 281일이었다.
서울시는 특히 행진을 포함한 집회가 도심과 휴일에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고 도로를 구간별로 순차 점유하는 방식이 많아 소통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교통량과 통행속도 자료는 시민 삶과 직결된 도로소통 현상을 알 수 있는 자료”라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교통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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