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중·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27조5000억원으로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사교육을 받는 학생과 받지 않는 학생 간 사교육비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결과'에 따르면 2024년 29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초·중·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지난해 27조5000억원으로 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중고 전체 학생 수는 502만명으로 전년 대비 12만명(2.3%) 줄었다. 학생 수 감소폭보다 사교육비 감소폭이 더 큰 것이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감소의 원인은 하나로 특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초등 돌봄이나 방과후학교 확대 등의 정책적 효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급별 사교육비 총액을 보면 초등학교는 12조2000억원, 중학교 7조6000억원, 고등학교 7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9%, 3.2%,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과 참여시간 역시 초중고 모두에서 감소했다.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3.5% 줄어든 45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사교육 참여 학생으로 좁혀보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 증가한 60만4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금액을 구간별로 보면 '100만원 이상'은 11.6%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늘었고, '20만원 미만'(13.0%)과 '사교육을 받지 않음'(24.3%)이 각각 0.2%포인트, 4.3%포인트 증가했다.
사교육을 받는 학생과 그렇지 않는 학생 간 양극화가 더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100만원 이상 비율이 증가한 데는 물가 상승 반영분도 있을 것"이라며 "이 지표만으로 양극화 고착이라고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구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은 물론 참여율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8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66만2000원으로 전체 구간에서 가장 높았다. 참여율 역시 84.9%로 최고였다.
반면 월평균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는 19만2000원으로 최저였다. '800만원 이상' 가구와의 격차는 3.4배에 달한다. 참여율은 52.8%였다. 교육부는 소득수준에 따른 사교육비 격차와 관련해 "소득에 따른 사교육 지출 격차는 2021년보다 줄어든 상태라 증가세에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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