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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유니스트, 세계 최고 수준 태양전지 효율 달성

입력 2026-03-12 14:39   수정 2026-03-12 14:40



주성엔지니어링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산학 협력을 통해 페로브스카이트-HJT 탠덤 태양전지의 발전 전환 효율 33.09%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탠덤 태양전지는 서로 다른 소재의 태양전지를 겹쳐 빛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기존 실리콘 기반 HJT(이종 접합) 태양전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결합해 효율을 끌어올렸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단파장 빛을 잘 흡수하는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꼽힌다. 이번 기술에는 CVD(화학기상증착), ALD(원자층 증착), ALG(원자층 성장) 공정이 적용됐다.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초정밀 증착 기술을 태양전지 제조에 접목해 고효율 구조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004년부터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다. 박막형과 결정질 실리콘형 등 다양한 태양전지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탠덤 태양전지 장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UNIST는 주성엔지니어링의 HJT 태양전지 셀과 증착 기술을 활용해 고효율 셀 구조를 개발했다. 양측은 대면적 공정에서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양산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공동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효율 기록을 넘어 실제 양산이 가능한 구조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해 페로브스카이트-HJT 탠덤 태양전지 장비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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