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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기아 CEO '인베스터 데이'…현대차 자율주행·로봇 수장 '총출동'

입력 2026-03-12 16:15   수정 2026-03-12 16:29


현대자동차그룹이 다음달 9일 기아 인베스터 데이에서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그룹 차원의 미래 전략을 발표한다. 그룹의 자율주행 기술을 책임지는 박민우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사진)과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 수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기술 상용화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피지컬 AI 선도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다음달 9일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연다. 이날 발표엔 송호성 기아 사장뿐 아니라 자율주행 컨트롤타워를 맡고 있는 박 사장,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을 이끈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내믹스 기술 총괄(사진)이 발표자로 나선다. 계열사 투자자 간담회에서 그룹 전체 청사진이 공개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업계에선 박 사장이 이 자리에서 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방향과 목표를 소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77년생인 박 사장은 테슬라와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개발을 총괄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지난 1월 선임됐다. 그는 그간 자율주행 상용화와 내재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강조해 왔다. 그룹이 개발 중인 자체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 AI'의 구체적 성능과 로드맵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코우스키 총괄은 아틀라스 양산 시점과 상용화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3~24일 한국투자증권이 홍콩에서 연 '아시아 콘퍼런스'에 참가해 아틀라스 상용화 방향을 투자자에게 설명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 자리에서 연 100만 대 생산을 공언한 테슬라나 중국 업체와 달리 '완벽한 품질'을 먼저 확보한 뒤 산업 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계열사 인베스터 데이에 그룹 핵심 인사가 총출동하는 건 자율주행과 로봇이 미래 먹거리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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