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Act 코스닥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된 중소형주들이 번갈아가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ETF 수급의 힘이 비교적 몸집이 가벼운 종목들의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코스닥 시장에서 성우하이텍은 6.2% 오른 1만1310원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업계에서 코스닥액티브 ETF에 편입될 거라 예상치 못했던 이 종목은 KoAct 코스닥액티브에 포함된 후 주가가 47.1% 급등했다.
이 ETF 내 비중 1·2위인 큐리언트와 성호전자 또한 이날 주가가 1.73%, 2.92% 올랐다. 3거래일 기준 주가 상승률은 각각 22.8%, 23.8%다. 두 종목은 주가가 급등하자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코스닥액티브 ETF로 몰린 수급이 이들 종목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KoAct 코스닥액티브엔 상장 첫날 개인투자자 자금 2968억원이 순유입됐고, 이튿날엔 3284억원으로 규모가 더 커졌다. 코스닥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를 편입해 차별화를 노린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ETF로만 강한 매수세가 쏠리며 코스닥 시장 수급이 왜곡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지난 11일 기존 대표 코스닥 ETF인 ‘KODEX 코스닥150’에서는 개인 자금이 1111억원 순유출됐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에서도 1074억원이 빠져나갔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종목들이 펀더멘털만으로 주가가 상승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매물 출회에 따른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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