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이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들어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6선인 추미애 의원도 출마를 선언하면서 여권 후보 경쟁이 5파전 구도로 형성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안양역에서 열린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 현장설명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현장 일꾼 도지사가 되겠다"며 "실용·실력·실적의 '3실 리더십'으로 경기도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번 선거를 "당 대표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경기도 현장 책임자를 뽑는 선거"라고 규정하며 "일 잘하는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지난 3년6개월 동안 100조원 투자 유치, 경기 RE100 추진,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확대 등의 도정 성과를 제시했다. 다음 임기에는 200조원을 추가 유치해 총 300조원 규모 투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민 생활 정책으로는 '경기도민 1억원 만들기 프로젝트'와 주거·돌봄·교통 부담을 낮추는 '3대 생활비 반값 정책'을 제시했다. 청년 전세 무이자 지원, 공공요양원 300곳 확충, 수도권 통합 교통정책 'The 경기패스 시즌2' 확대 등이 포함됐다.
경제 정책으로는 반도체 산업 육성과 경기 북부 대개발, 대규모 투자 유치를 묶은 '미래성장 3대 전략'을 내세웠다. 지상 철도와 간선도로 지하화, 전력망 지중화를 추진하는 '경천동지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도 공간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같은 날 법무부 장관 출신인 6선 추미애 의원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추 의원은 "도민을 행정 중심에 두는 사고 전환과 강한 결단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규제 지역 대책 마련, '경기도형 기본소득 정책' 추진, GTX·JTX 등 광역급행철도망 조기 완공, 생애 맞춤형 돌봄 체계 구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추 의원은 당 후보로 확정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중도층 확장성에 대한 지적에는 "중도층 지지 없이 6선은 어렵다. 경쟁력은 금방 증명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군은 김동연 지사와 추미애 의원을 비롯해 한준호·권칠승 의원, 양기대 전 의원 등 5명이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경기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1일 시행한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전화면접조사)에서 김 지사(31.9%)가 1위였다. 뒤는 추 의원(21.6%), 한 의원(8.3%) 등이 이었다.(경기도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12명 대상·95% 신뢰수준 ±3.1%포인트)
민주당은 오는 21~22일 권리당원 100% 투표 방식의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다. 본경선은 다음달 5~7일 치러지며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각각 50% 반영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한다.
수원=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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