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웅 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사진)은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스닥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바이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K콘텐츠 등 다양한 성장 산업이 포진해 장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한화운용은 오는 17일 ‘PLUS 코스닥150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며 코스닥 액티브 ETF 경쟁에 본격 참전한다. 타임폴리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 이은 후발 주자지만 철저한 옥석 가리기로 차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큰 차별점은 기초지수다. 코스닥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경쟁사와 달리 한화운용은 코스닥150지수를 벤치마크로 택했다. 조 본부장은 “코스닥150은 유동성과 재무건전성이 1차적으로 검증된 기업들”이라며 “부실 기업이 산재한 코스닥에서는 150 지수를 기준으로 초과 성과를 창출하는 게 투자자에게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코스닥150 외 종목 비중도 40%에 달할 예정이다. 그는 “특정 테마나 소수 개별 종목에 과도하게 베팅하는 극단적인 전략은 피할 것”이라며 “시장의 섹터 밸런스를 어느 정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29%), 반도체(27%), 에너지(23%)를 비롯해 로봇·뷰티·콘텐츠 종목에도 유의미한 비중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에너지 소부장과 원격 의료 관련 기업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하지만 주목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종목을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개인 자금이 코스닥 액티브 ETF로 몰리는 현상과 관련해서는 “코스닥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높지만 종목 수가 많고 정보 비대칭이 심하다는 구조적 한계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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