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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테마주로 몰리는 단타족

입력 2026-03-12 17:22   수정 2026-03-13 00:21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국내 정유·유전 관련 종목이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 상승 수혜 기대에 단기 차익을 노린 자금이 몰리면서 주가와 거래가 동시에 과열되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주식 거래 회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국ANKOR유전이었다. 이날 회전율은 117.9%를 기록했다. 지난 6일부터 5거래일 연속 회전율 1위다. 지난 10일에는 회전율이 285%까지 치솟았다. 흥구석유도 이날 96.4%의 회전율을 나타내며 3위에 올랐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지표다. 수치가 100%를 넘으면 상장 주식이 평균적으로 한 차례 이상 손바뀜됐다는 의미다. 그만큼 단기 매매가 집중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제 유가가 이란 전쟁 우려로 크게 흔들리면서 관련 종목 주가 변동성도 확대됐다. 한국ANKOR유전은 이달 3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뒤 전날까지 조정을 받았다. 이달 들어 주가 상승률은 68.8%에 달한다. 같은 기간 흥구석유도 47% 넘게 급등했다.

특히 한국ANKOR유전은 투자자 주의가 필요한 종목으로 꼽힌다. 이 종목은 미국 멕시코만 앵커 유전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배분하는 폐쇄형 펀드로 오는 4월 상장폐지가 예정돼 있다. 보유하던 앵커 유전 지분도 매각해 시장에서는 사실상 ‘껍데기 펀드’로 불린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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