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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스플레이, 메모리플레이션·중동 사태에 '원가 부담'

입력 2026-03-12 17:58   수정 2026-03-12 18:23

국내 디스플레이업계 양대 수장이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가능성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라는 복합 변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물류비,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과 완제품 고객사의 수요 둔화가 맞물리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서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물류비가 오르고, 에너지 가격도 인상되면서 원자재 가격도 다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은 모두가 동일하게 겪을 수밖에 없어 원가 구조를 혁신하고 협력사들과 함께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해선 “짧은 시간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를 쓰는 분들이 굉장히 힘들어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이 사장은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도 올해 사업의 최대 변수로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세트 수요 둔화 가능성을 꼽았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도 이날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한 영향이 아직은 없지만, 길어질 경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가격 때문에 세트 가격도 올라가고 있는데 어떤 영향을 줄지 따져보고 있다”며 “메모리 수급 상황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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