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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작년 4분기 성장률 0.7%로 대폭 하향

입력 2026-03-14 01:06   수정 2026-03-14 01:07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지난달 나온 속보치의 절반 수준인 0.7%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작년 4분기 성장률이 0.7%(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0일 공개된 속보치 1.4%의 절반에 해당한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도 밑돈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1%였다. 이전 발표치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2024년 미국 경제성장률은 2.8%였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계절조정)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한다.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으로 세 차례 경제성장률을 내놓는다. 이번에 공개된 성장률은 두 번째인 잠정치다. 앞서 3분기에는 4.4%를 기록했다.

성장률 둔화는 고금리 장기화와 소비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 경제의 중추인 개인소비 증가율이 2.0%로 속보치(2.4%)보다 낮았다. 기업 설비투자와 주택 관련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도 성장률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작년 10월 1일부터 역대 최장인 43일간 셧다운 사태를 겪었다.

물가 지표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다우존스 전문가 전망치(2.9%)를 소폭 밑돌았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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