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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英 배우, 수감 중 사망…"사인 조사 중"

입력 2026-03-17 10:04   수정 2026-03-17 10:05

영국 배우 존 알포드(54·본명 존 섀넌)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복역하던 중 사망했다.

최근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노퍽주 베이더스필드의 HMP 뷰어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알포드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숨진 채 발견됐다.

영국 교정당국 대변인은 "존 섀넌이 교도소에서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구금 중 발생한 모든 사망 사건의 관례에 따라 교도소·보호관찰 옴부즈맨이 구체적인 사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포드는 14세와 15세인 소녀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재판 과정에서 그는 "나는 이런 짓을 하지 않았다"고 소리를 지르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나, 법원은 징역 8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했다. 그는 지난 1월부터 해당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과거 재판 당시 배심원단은 "알포드가 피해자들의 나이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술을 먹이고 착취했다"고 지적했다.

알포드는 1980년대 BBC 인기 어린이 시리즈 '그레인지 힐'에서 반항적인 학생 로비 라이트 역을 맡아 하이틴 스타로 떠올랐다. 1993년부터는 ITV 드라마 '런던스 버닝'에서 소방관 빌리 레이 역으로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이를 발판 삼아 1996년에는 가수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1997년 잠입 취재 중이던 기자에게 코카인 등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징역 9개월을 선고받으며 드라마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2018년에도 약물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전자발찌 착용과 사회봉사 명령을 받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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