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신임 경찰들에게 "국민의 경찰"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 경찰 합동 임용식에 참석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경찰보다 강한 경찰은 없고, 국민의 믿음에 부응하는 경찰만큼 빛나는 이름도 없다"며 "경찰의 모든 힘은 국민의 굳건한 신뢰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대한민국은 14만 경찰 가족의 희생과 헌신으로 가능한 것"이라고 격려하면서도 "경찰관의 법 집행 과정은 정교해야 하고, 그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주문했다. 또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법 앞에선 지위고하와 관계없이 누구나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을 몸소 실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매우 높은 수준의 범죄 검거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우리 경찰은 초국가 스캠범죄 척결을 주도하며 국민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인을 건드리면 패가망신한다는 말이 현실이 되는 것도 경찰 여러분의 활약에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혁신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같은 첨단기술을 도입하고 국가 간 공조를 통해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차단하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며 "자치경찰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촘촘한 치안 협력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법안을 둘러싼 검찰개혁 논의가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나왔다. 수사와 기소 분리 등 검찰 개혁이 국가 수사역량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경찰 혁신으로 잠재워야 한다는 메시지로 분석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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