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정보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화해글로벌(각자대표 이웅·김경일)과 AI 합성 소비자 기술 기업 인텔리시아(대표 백승국)가 화장품·뷰티 산업 특화 AI 합성 소비자 패널 ‘설리번 with 화해’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화해가 12년간 축적한 뷰티 소비자 빅데이터와 인텔리시아의 AI 합성 소비자 기술의 결합을 목표로 한다. 화해는 약 1000만 건의 실사용자 리뷰, 43만 개 이상의 화장품 성분 데이터와 1250만 회원의 피부 타입·구매 행동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인텔리시아는 이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통해 화장품 소비자의 선호도, 구매 의향, 브랜드 인식 등을 시뮬레이션하는 뷰티 특화 AI 패널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설리번 with 화해’는 화장품·뷰티 산업에 특화된 AI 합성 소비자 패널이다. 기존에 화장품 브랜드가 신제품 컨셉 테스트나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야 했다면, 해당 패널을 활용하면 30분 이내에 수백~수천 명 규모의 뷰티 소비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화해의 실제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AI 패널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AI 설문과 달리 화장품 성분 인지도, 피부 타입별 선호도, 클린뷰티 트렌드 반응 등 뷰티 업계 고유의 소비자 인사이트를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데이터 제휴, 기술 공동 개발, 서비스 사업화, 공동 마케팅 등 전 방위에 걸쳐 협력한다. 화해는 뷰티 소비자 데이터를 비식별 처리해 제공하고, 국내 K뷰티 브랜드에게 제공할 AI기반 리서치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인텔리시아는 AI 모델 개발과 플랫폼 운영을 담당하며, 화장품·뷰티 기업을 대상으로 리서치 서비스를 직접 판매한다.
합성 소비자(Synthetic Consumer) 기술은 실제 소비자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이 설문 응답을 시뮬레이션하는 차세대 리서치 기술이다. 스탠포드대학교가 2024년 발표한 논문에서 AI 합성 소비자와 실제 소비자의 응답 상관관계가 85%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온 이후 글로벌 대형 리서치·광고 기업들이 이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인텔리시아는 2025년 5월 TheSurvey.ai 플랫폼을 출시하며 한국 최초, 아시아 정량조사 최초로 합성 소비자 기술을 상용화한 초기 스타트업이다. 현재 CJ제일제당, 풀무원, 퍼시스그룹 등 20개 이상의 국내 주요 소비재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체 검증에서 실제 소비자 조사 대비 89% 이상 재현율(실제 사람 응답과 AI 응답이 유사한 정도)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웅 대표는 “화해는 12년간 소비자들이 남긴 리뷰와 행동 데이터를 자산으로 축적해왔다. 이번 인텔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이 데이터가 AI 기술과 만나 뷰티 브랜드들의 의사결정을 혁신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 소비자의 똑똑한 선택을 돕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똑똑한 의사결정까지 돕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국 대표는 “합성 소비자 기술의 정확도는 학습 데이터의 품질에 결정적으로 좌우된다. 화해가 보유한 1000만 건의 뷰티 리뷰와 1250만 회원의 프로필 데이터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어려운 수준의 뷰티 소비자 데이터”라며 “’설리번 with 화해’는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정확하고 빠른 AI 소비자 조사 도구가 될 것이며,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데이터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공동 패널 개발 완료 후, 화장품 브랜드 대상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합성 소비자 기반의 뷰티 트렌드 리포트 공동 발행, K-뷰티 글로벌 시장 진출 협력 등 장기적인 사업 확장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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