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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에 청약 '소형 쏠림'…'60㎡ 이하' 청약 경쟁률 4배 급등

입력 2026-03-17 15:42   수정 2026-03-17 15:46


지난해 6·27 대출규제가 시행된 이후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네 배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묶인 탓에 자금 압밖을 느낀 실수요자가 비교적 분양가가 저렴한 소형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분양 아파트 중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44.8대 1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10.2대 1)와 비교해 네 배 수준으로 경쟁률이 올랐다.

소형 아파트에 청약이 몰리면서 1순위 청약자 중 전용 60㎡ 이하 아파트에 청약을 신청한 비율도 작년 상반기 42.7%에서 하반기 56.8%로 상승했다. 올 들어선 1~2월 전용 60㎡ 이하 아파트에 대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8.99대 1로, 전용 60㎡ 초과 아파트(3.16대 1)의 세 배에 육박했다.

작년 하반기 들어 정부가 시행한 고강도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소비자가 소형 아파트에 몰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6·27 대출규제를 통해 수도권에서의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했다. 당국은 4개월 뒤 10·15 대책을 통해 시가 15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선 주담대 한도를 4억원 이하로 낮췄다.


건설사들은 소형 아파트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DL이앤씨·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경기 구리시에서 3022가구 규모의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를 분양 중이다. 일반분양 1530가구 중 1265가구가 전용 60㎡ 이하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다음달 분양할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은 일반분양 369가구 가운데 169가구를 전용 60㎡ 이하로 공급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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