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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美 파병 요청 여부에 "답하기 참 곤란"

입력 2026-03-17 17:17   수정 2026-03-18 00:54

조현 외교부 장관이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날 전망이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G7 외교장관 회담에 초청받아 오는 25~27일 프랑스를 방문한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참석하게 된다면 거기서 (루비오 장관과) 면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의 중동 파병 요청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조 장관은 ‘미국으로부터 파병과 관련한 공식 또는 비공식 요청이 있었는지’를 묻는 말에 “요청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파병 자체와 관련해 미국 측과 논의가 있었느냐에 대해 지금 현재 답변드리기 참 곤란하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 장관의 발언은) 정부가 해당 사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이해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바라건대 (호르무즈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적었다.

미국의 파병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조 장관은 전날 미국 측 요청으로 루비오 장관과 통화했다. 루비오 장관은 통화에서 중동 지역의 평화 회복과 호르무즈해협 안전 확보를 위해 다국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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