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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IPO 앞두고 우주 ETF 잇달아 상장

입력 2026-03-17 17:35   수정 2026-03-18 00:35

미국 우주항공산업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나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우주 항공주에 분산 투자하려는 국내 투자자가 늘고 있어서다.

삼성자산운용은 17일 ‘KODEX 미국우주항공’ 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로켓 발사체, 위성 인터넷·이미지 분석, 우주방위, 첨단소재·부품 등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20여 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 증시에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ETF가 출시된 건 작년 11월 하나자산운용이 내놓은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 이후 두 번째다.

이들 ETF는 단기적으로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모멘텀을, 중장기적으론 글로벌 민간 우주산업 성장세를 투자 포인트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스페이스X IPO가 글로벌 우주산업 가치 재평가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두 ETF는 7개 종목이 겹친다. 각각 로켓랩 비중이 가장 높다. 로켓랩은 미국 내에서 스페이스X에 이어 매년 가장 많은 로켓을 발사하는 민간 기업이다. 위성통신기업 AST스페이스모바일도 두 ETF가 각각 비중 상위 5위권에 두고 있다.

차이는 크게 두 가지다. 1Q 미국우주항공테크는 조비애비에이션, 팰런티어테크놀로지 등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인공지능(AI) 방산기업에도 투자한다. 스페이스X 최대 편입 여력에도 차이가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은 신규 상장 종목을 최대 25%까지 특별 편입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이에 비해 1Q 미국우주항공테크가 추종하는 Akros 미국우주항공테크 지수는 설계상 개별 종목을 최대 16%까지 편입할 수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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