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Co(미코)가 고기능성 세라믹 소재인 ‘질화규소(Si₃N₄) 분말’을 국산화하고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은 향후 단계적인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CAPA)을 확대할 계획이다.
질화규소는 반도체 장비 부품을 비롯해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판, 방열 소재, 베어링, 항공우주 구조부품 등 다양한 첨단산업에서 활용되는 고(高)강도·내(耐)열성·내(耐)마모성을 동시에 갖춘 대표적인 엔지니어링 세라믹 소재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일본 등 해외 기업으로부터 질화규소 원료 분말을 대부분 수입해 왔다. 그 결과, 관련 부품 수요 증가와 함께 원료 수입도 같이 증가하는 구조가 이어져 왔다.
MiCo는 이러한 공급망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실리콘 금속(Si Metal)의 고온 질화 반응을 정밀하게 제어해 고순도 질화규소 분말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합성 기술을 확보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질화규소 분말은 평균 입자 크기, α/β 결정상 비율, 오염도 등 주요 품질 지표에서 일본산 제품과 유사한 수준을 확보해, 반도체 부품과 전기차 열전도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MiCo 기술연구소 연구소장은 “이번 질화규소 분말 양산 성공은 핵심 세라믹 소재 기술의 자립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결과”라며 “향후 수요기업과의 공동 평가 및 인증을 통해 국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회사의 세라믹 공정 기술과 정부의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R&D) 지원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공급망산업본부 정민하 본부장은 “국내 첨단 소재 산업의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해외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개발 사례”라고 전했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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