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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급유 시대 연 평택항…부산·싱가포르와 경쟁 채비

입력 2026-03-18 16:16  


평택항이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대형 자동차운반선을 대상으로 한 LNG 급유를 처음으로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국제자동차부두에서 1290t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급유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평택항 개항 이후 첫 사례다.

이번 작업은 한국LNG벙커링의 급유선 '블루웨일호'가 수행했으며, 유코카캐리어스의 자동차운반선 '레이크 시라사기호'에 연료를 공급했다.

LNG 벙커링은 기존 벙커C유를 대체하는 친환경 연료 공급 사업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이번 시범 운영 성공으로 평택항은 상업용 LNG 벙커링 기반을 갖추게 됐다. 부산·울산·로테르담·싱가포르 등 주요 항만이 이미 LNG 벙커링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 가운데, 평택항도 글로벌 친환경 항만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는 평가다.

향후 확대 계획도 구체화됐다. 유코카캐리어스는 추가 급유선 도입에 맞춰 평택항에서 지속적으로 LNG 연료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평택항은 자동차 항로 8개 중 5개 노선에 LNG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으로, 친환경 연료 공급 거점으로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앞서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섰다. 2025년 '탄소중립 그린수소 항만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벨기에 안트워프-브뤼헤 항만과의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도 추진 중이다.

김금규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성과로 평택항의 친환경 항만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세계적인 친환경 연료 공급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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