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NH투자증권을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투사로 지정하는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자기자본, 인력과 물적 설비, 내부통제 장치, 이해 상충 방지체계 등 법령상 요건을 모두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달 초 1차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규모는 5000억~1조원으로 전망된다.
IMA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라는 이재명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지난해 말 처음 시작됐다. 종투사가 중소·중견기업, 벤처케피탈(VC) 등 기업금융(IB) 자산에 70% 이상 투자해 수익을 얻으면, 이 중 일부를 고객에게 지급하는 구조다. 목표 수익률은 연 4~8%이며, 자산의 5%를 손실충당금으로 우선 적립해 원금을 보장하는 ‘저위험 중수익’ 상품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시중은행 예·적금보다 수익률이 높고, 원금 손실 우려가 없다는 게 강점이다.
증권사 입장에서도 모험자본 투자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인가를 받은 종투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쳐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인수금융과 브릿지론(단기대출) 등 국공채·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NH투자증권이 IMA의 열기에 가세하면서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1·2·3차 상품을 완판하고, 현재 4차 모집 중이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달 중 상품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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