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코아(Alcoa)는 최종 제품 알루미늄 생산량 기준으로는 세계 5위, 미국에서는 가장 큰 알루미늄 업체이다. 보크사이트(2025년 기준 4320만 톤, 세계 2위), 반제품인 알루미나(생산량 연간 1330만 톤) 및 알루미늄(연간 250만 톤) 등 알루미늄 상·하공정 제품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2025년 6월 중순 이후 알코아의 주가는 주력 품목인 알루미늄 가격 강세 전망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실적 예상치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알루미늄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전망인데 근거는 다음과 같다.
알루미늄은 이례적으로 중동 생산 비중이 높다. 전쟁 발발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및 이에 따른 금리 상승 등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도 알루미늄 가격이 버티고 있는 핵심 이유가 이와 같은 수급 불안 때문이다.
둘째, 알루미늄 비철금속 중에서도 에너지 집약도가 가장 높은 산업이다. 일단 보크사이트 원광에서 산화알루미늄 알루미나를 추출하는 정련 단계에서 고압의 증기를 만드는 데 천연가스, 석탄 등이 대량으로 소비된다.
알코아의 경우 알루미나 생산 원가 중 에너지 비용이 약 23%를 차지한다. 천연가스 18%, 기타 에너지 5%다. 최근 카타르 LNG 가동 중단 등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알루미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알루미나 → 알루미늄’ 가공시 원가 중 전력비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7%로 매우 높다.
셋째, 미국 알루미늄 관세 부과 이후 프리미엄 급등이다. 알코아의 알루미늄 생산량 250만 톤 중 미국 생산량은 66만 톤 수준이다. 미국 생산에 필요한 보크사이트, 알루미나 원료를 전량 수입함에 따른 관세 대비 내수 알루미늄 프리미엄이 더 크게 상승하면서 관세 부과 전 대비 이익이 오히려 좋아졌다.
넷째, 대체재 성격의 구리 강세 전망 역시 알루미늄 가격 지지 요인이다. 통상 구리·알루미늄 가격의 적정비율은 3~3.5배 수준인데 현재는 상단인 3.5를 상회하고 있다. 구리 가격 대비 알루미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의미이다.
다섯째, 알루미늄은 탄소 중립 시대의 최대 수혜 품목이다.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의 60%를 점유하는 중국의 경우 약 80%가 석탄 발전에 의존한다.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탄소 중립에 기반한 무역 규제가 강화될 경우 연간 약 600만 톤을 상회하는 중국의 알루미늄 가공 제품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 회사의 유럽 생산 알루미늄의 톤당 CO₂ 배출량은 1.7로 수입재 평균 1.9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김윤상 iM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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