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오는 4월 발권하는 한국발 국제선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최소 3만800원에서 최대 21만3900원으로 책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이달 기준인 1만300원∼6만7600원과 비교해 약 3배 오른 수준이다.
이번 인상은 중동 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항공사의 비용 부담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4월 유류할증료의 산정 기준이 되는 올해 2월16일부터 3월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1갤런당 326.71센트로, 총 33단계 중 18단계(1갤런당 320∼329센트)에 해당했다. 이달 기준인 6단계(1갤런당 200∼209센트)보다 무려 12단계 상승한 것으로,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후 단일 월 기준 최대 폭의 급등이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인천·부산∼후쿠오카 등 단거리 1군 노선에는 3만800원이 부과된다. 인천∼다낭·세부 등 중거리 4군 노선에는 8만7900원, 인천∼파리·로마·시드니 등 장거리 7군 노선에는 21만3900원이 적용된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도 지난 16일 4월 유류할증료를 한 달 만에 최대 3배가량 인상한 바 있다. 제주항공 역시 조만간 4월 유류할증료를 공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유류할증료를 올려도 유가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손해를 만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아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항공권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LCC특성상, 이번 유류할증료 대폭 인상이 체감 부담으로 더욱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 달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란 관측에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겠다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면서 "인상이 확정된 4월 이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반응이 나오는 만큼 여행 수요 변동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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