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석유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가스전에 폭격을 가하고, 이란도 보복을 천명하면서 국제유가가 브렌트유 기준으로 장중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한 영향이다.
19일 흥아해운은 전일 대비 7.03% 오른 3120원으로 정규장 거래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대표적인 ‘중동 전쟁 수혜’ 테마주다. 최대주주인 장금상선의 지분율이 70.71%로, 유통주식수가 적어 수급에 따른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미국·이란 전쟁 국면에서는 최대주주인 장금상선이 미리 유조선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데 관심이 모이면서 더 큰 변동성을 보이는 중이다.
오전 9시7분 현재 한국석유(12.85%), 흥구석유(15.21%), 중앙에너비스(12.2%), 대성에너지(22.01%), 지에스이(16.06%) 등 석유·가스 관련 종목들도 급등하고 있다.
미·이란 전쟁이 격화되며 에너지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공포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18일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이와 직결된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에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를 폭격했다. 이번 전쟁에서 이란의 에너지 생산시설 공격받은 건 처음이다.
이에 이란의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 세계를 휩쓸 통제 불능의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도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을 대상으로 보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3.8% 상승한 107.3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11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 가격도 장중 한때 100.5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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