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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시장 화두는 스피드…더 혁신적인 소재가 승기 잡는다

입력 2026-03-19 15:56   수정 2026-03-19 15:58

2026시즌 본격적인 봄 골프 성수기를 앞두고 글로벌 골프용품 업계에 총성 없는 '드라이버 전쟁'이 다시 막을 올렸다. 겨우내 움츠렸던 아마추어 골퍼들이 새 시즌, 새 클럽으로 무장하기 위해 지갑을 여는 설렘이 가득한 시기다. 올해 드라이버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단연 화끈한 ‘소재 혁신’과 이를 통한 ‘스피드 향상’이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드라이버 시장의 최대 화두는 관용성이었다. 임팩트 때 헤드의 뒤틀림을 억제하는 관성모멘트(MOI) 10K(1만) 시대가 열리며, 웬만큼 빗맞아도 공이 똑바로 날아가는 안정성은 이제 최신 드라이버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 됐다.

기술력이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주요 브랜드는 카본 비중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리거나 이종(異種) 소재를 융합하는 치열한 소재 경쟁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각 브랜드는 지난 1월부터 앞다퉈 신제품을 쏟아내며 봄 필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시장 선점 경쟁에 불을 지핀 상태다.
◇ ‘스피드’에 사활 건 테일러메이드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드라이버 등 우드류 강자 테일러메이드다. 테일러메이드는 지난 1월 대규모 언팩 행사를 열고 2026년형 신작 ‘Qi4D’ 드라이버를 전격 공개했다. 이 모델이 내세운 최우선 가치는 ‘압도적인 스피드’다. 헤드 체적을 유지하면서도 카본 소재 비중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려 극적인 경량화를 이뤄냈다. 가벼워진 헤드는 스윙 스피드 증가로 직결되고, 임팩트 순간의 에너지 손실을 완벽히 차단해 폭발적인 볼 스피드를 만들어낸다.

특히 4개의 무게추를 활용한 정밀 피팅 시스템을 도입해 상급자가 선호하는 공격적인 샷 메이킹을 돕는다. 이미 투어 현장에서는 철저한 성능 입증을 마쳤다.

장비 교체에 깐깐하기로 소문난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지난해 11월 DP월드투어부터 일찌감치 백에 넣었고,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도 올 시즌 주 무기로 택했다. 국내 선수 중에선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유해란을 비롯해 윤이나, 이동은, 방신실, 김수지 등 내로라하는 장타자가 대거 Qi4D로 새 시즌을 맞이했다.
◇ 핑·캘러웨이의 ‘기술 융합’ 맞불
‘국민 드라이버’ 타이틀을 쥔 핑골프도 맞불을 놨다.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는 지난 1월 신제품 ‘G440K’를 공식 출시하며 테일러메이드와 정면 승부에 돌입했다. 2017년 메가 히트를 기록한 G400 시리즈의 성공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G440K는 모델명의 ‘K’가 상징하듯 전작 G430 맥스 10K의 고(高) MOI 계보를 잇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고비중 웨이트를 헤드 주변부에 공격적으로 재배치한 정밀 설계다. 스윙 스피드가 상대적으로 느리거나 정타 비율이 떨어지는 아마추어 골퍼가 치더라도, 소재가 지닌 관성을 극대화해 일관된 탄도와 압도적인 직진성을 보장하도록 제작됐다. 1월 초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호아킨 니만(칠레)의 챌린지 영상이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흥행의 신호탄을 쐈다.

캘러웨이골프코리아 역시 지난 1월 야심작 ‘퀀텀(Quantum) 시리즈’를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드라이버 3파전을 완성했다. 캘러웨이가 꺼내든 무기는 이른바 ‘트라이 포스(Tri-Force) 페이스’다. 티타늄의 묵직한 반발력, 폴리 메시의 유연함, 카본의 가벼움 등 세 가지 각기 다른 소재를 하나의 페이스로 완벽하게 압축해 낸 기술력의 결정체다. 이종 소재 간의 정밀한 융합을 통해 탄성과 에너지 전달 효율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려 비거리와 관용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중반께 글로벌 용품 시장의 또 다른 축인 타이틀리스트가 GT 시리즈의 명성을 잇는 차세대 모델을 선보이면 드라이버 시장의 '빅4' 진검승부가 비로소 완성될 전망이다.

한 골프용품 업계 관계자는 “10K MOI가 사실상 업계 표준으로 굳어지면서, 브랜드 고유의 철학과 기술적 색깔을 신소재에 어떻게 녹여내느냐가 올해 시장의 판도를 가를 최대 승부처가 됐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봄 라운드를 준비하는 골퍼라면 단순히 지인들의 추천이나 브랜드 명성에 기대기보다, 카본의 극단적인 스피드와 복합 소재의 효율성 중 자신의 스윙 스타일에 어떤 무기가 더 적합한지 꼼꼼한 시타와 피팅을 거쳐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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