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을 넘어섰다. 중동발 전쟁 공포와 미국의 예상 밖 물가 폭등이라는 ‘더블 악재’가 한국 경제를 덮쳤다.1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보다 약 22원 상승한 1505원에 출발했다.
앞서 이날 새벽 마감된 야간 거래에서는 전장 대비 17.10원 급등한 1500.70원에 거래를 마치며 1500원선을 넘어섰다.
환율이 1500선을 뚫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뉴욕 시장 진입 직전 전해진 이란 최대 가스전 ‘사우스 파르스’피격 소식이 결정타였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생산시설을 직접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인근 국가 에너지 시설에 대한 즉각 보복을 예고하며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이 소식에 브렌트유는 단숨에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며 6% 넘게 치솟았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PPI)마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0.7% 상승률을 기록하며 달러 강세를 부채질했다.
유가 급등 전부터 이미 공급망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했다는 증거다. 고환율·고유가·고물가의 3중고가 심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