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CL이 100만원대 814L 용량의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2026년형 AI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한 날에 맞춰 동시에 출시한 것이다. TCL은 삼성전자가 식재료 관리 기능을 갖춘 AI 기능을 강조한 것과 달리 소음·전력 소모를 낮춘 점을 앞세웠다. TCL은 19일 810L 대용량 4도어 냉장고 'TCL P810CD'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수납 공간이 넉넉한 데다 편리한 사용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신제품은 4도어 구조의 약 814L 대용량 내부 공간을 갖췄다. 수납 설계를 효율화해 다양한 식재료를 여유 있게 보관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선반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하면서 재배치할 수도 있다. 큰 병이나 케이크 같은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 배치가 가능하다.
TCL이 강조하는 기능은 조용하고 안정적인 균일 냉각 시스템이다. 트윈 에코 인버터의 정밀한 제어를 통해 소음과 전력 소모를 줄였다는 것. 냉각도 안정적으로 유지해 식재료를 장기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내부 전체에 냉기를 고르게 전달해 어느 위치에 보관하더라도 식재료를 균일한 온도로 유지한다.
메탈쿨과 퓨어 에어도 적용해 냉장고 내부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3차원 공기 순환으로 냉장고 내부 공기를 고르게 유지해서다. TCL 관계자는 "대용량 보관이 필요한 가정에서도 효율적인 식재료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이날 TCL 쿠팡 브랜드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쿠팡 브랜드숍 기준 판매가는 110만원대. 이날 삼성전자가 출시한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과 비교할 경우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TCL은 AI 기능을 강조한 삼성전자와 달리 냉장고 기본 성능과 용량을 강조하는 데 그쳤다. AI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국내 제조사들의 기술경쟁력과는 차이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가전사업의 '홈 컴패니언' 전략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AI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 일상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새롭고 스마트한 주방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AI 기술을 통해 더욱 편리한 주방 환경과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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